한눈에 보는 디지털 트렌드, 2023년 결산 및 2024년 전망

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덧 2023년 마지막 달을 지나고 있는 지금, 2023년의 트렌드를 정리해 보고 2024년의 트렌드를 미리 알아보고자 해요!

2023년은 전 세계적 불황 속에 디지털 전환이 모든 기업의 생존 문제로 떠오른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올 한 해 동안, 다루어 보았던 8가지 트렌드들을 총 3개의 주제로 나눠 다시 한번 짧게 정리해 볼게요.

팬데믹이 바꿔놓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팬대믹이 소비자들의 취향, 소비형태, 신기술 라이프의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평균실종, 체리슈머, 에어 제스쳐 컨트롤 등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어요.

2023년 취향에 따라 변화하는 트렌드로는 ‘평균실종’이 있는데요, 평균실종이란 모든 분야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던 전형성이 사라져 모범답안이 있는 평균의 시대는 끝이 난 것을 말해요. 저마다 취향이 모두 다른 ‘N극화 현상’이 나타나 평균이 의미가 더욱 없어졌다는 의미에요. 나와 경제적 상황이 비슷하더라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다를 수 있고, 나와 연령대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선호하는 패션이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체리슈머’는 극한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를 의미하는데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떠오르는 소비 디톡스는 소비를 무작정 줄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가성비 있고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생활 모습을 의미해요. 체리슈머로 인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고, 필요한 쿠폰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며 불필요한 쿠폰은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바일 쿠폰 거래 플랫폼 이용도 증가하고 있어요.

‘에어 제스처 컨트롤’은 새롭게 떠오르는 UI/UX 트렌드에요.
사용자가 신체 몸짓으로 공기를 움직여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터치리스 장치인데요. 흔들기, 꼬집기, 손바닥 벌리기, 밀기, 스와이프 같은 움직임이 기기를 작동하고 제어하는 데 사용돼요. 코로나19로 인한 변종 바이러스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터치리스 상호작용이 주목받았어요.

사용자 경험 및 접근성을 강화하는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

프론트엔드는 사용자와 직접 상호 작용하는 프로그램의 일부로써 앞서 말한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는 디자인, 레이아웃,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시각적인 요소와 더불어 사용자가 보고 듣는 모든 요소를 말해요.

일반적으로 프레임워크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또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구성하기 위한 기본 구조 및 표준화된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미리 정의된 규칙, 지침 및 구조의 집합’을 의미하는데요. 과거에도 그랬듯 끊임없이 프레임워크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해요.

‘자바스크립트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React와 Vue, Angular 등 기존 터줏대감 수준의 프레임워크들은 개발자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어요. 다만 React 사용 경험이 있는 사용자 중 82%는 아직 React를 사용하겠다 했으며, 같은 질문에 Vue는 42%, Angular는 49%가 다시 사용하겠다 밝혔는데요. 반면 스벨트(Svelte), 솔리드(Solid), 퀵(Qwik) 등의 프레임워크들은 인기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Svelte가 대세인데요.
Svelte는 적은 용량, 매우 효율적인 코드 등 압도적으로 빠른 성능을 통해 기존 프레임워크들의 점유율을 잠식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해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ChatGPT

AI기술이 화제인데요. 그중에서도 Chat GPT가 2023년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어요.

ChatGPT는 기계 학습 기술을 사용하여 훈련된 컴퓨터 프로그램이에요. 즉, 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사람이 입력한 문장에 대한 대답을 생성SS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ChatGPT는 이미 자료 수집, 과제 작성, 논문 작성, 이메일 작성, 글 요약, 아이디어 도출, 수학 문제 풀이, 개발 코드 작성, 여행 계획, 운동 계획, 식단 등 전문적인 분야와 일상적인 분야의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태생 자체가 빅테크에서 온 ChatGPT는 IT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AI가 본격적으로 보편화되면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노동의 형태도 변화할 것이라고 해요.

Big-tech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노 코드, 로우 코드 (NC/LC, No-code, Low-code)

Chat gpt 외에도 많은 Big-tech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노 코드, 로우 코드 (NC/LC, No-code, Low-code) 개발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혁신 분야인데요. NC/LC 개발 플랫폼은 코딩을 전혀 모르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원하는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에요.

IT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에 따라 NC/LC 중요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간단한 프로그래밍은 비 개발 직원들이 NC/LC 플랫폼을SS 활용해 직접 해결하도록 권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물론 실제 개발에 있어서는 개발 툴의 이용 방법이나, 비즈니스 로직 등의 기본 지식은 갖추어야 하겠지만 기존의 개발 방식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쉽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수 있어요.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ChatGPT는 이미 자료 수집, 과제 작성, 논문 작성, 이메일 작성, 글 요약, 아이디어 도출, 수학 문제 풀이, 개발 코드 작성, 여행 계획, 운동 계획, 식단 등 전문적인 분야와 일상적인 분야의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주목해야 할 것은 NC/LC 기술은 재사용 가능성을 높이고 코드를 작성할 필요성을 줄이는 기술과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시민 개발자와 전문 개발자 모두가 협업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어요. 또한 NC/LC 만으로는 복잡하고 규모가 큰 시스템을 구축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전문 개발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시민 개발자와 함께 협업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해요.

2024년, 새롭게 주목할 만한 키워드는?

이렇게 2023년 주목받은 트렌드들을 3가지 주제로 나눠 다시 한번 돌아봤는데요. 2023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시대 흐름에 따른 디지털 전환’이었어요.

그렇다면 2024년에는 어떻게 세상이 바뀌게 될지, 새롭게 주목될 만한 트렌드는 무엇인지에 대해 UIUX, COLOR, 핵심 서비스, 라이프, TECH 5가지 분야로 나눠 알아볼까요?

<UIUX>

금년 트렌드 컬러로는 팬데믹 이후의 회복과 협력 색상이 트렌드로 발표됐어요.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관찰할 수 있는 웹·그래픽·UX 디자인 트렌드를 유튜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2024년의 웹·모바일 디자인과 UIUX는 어떤 요소들이 유행될까요?

[A New Web Design Trend Going Into 2024?]

[Graphic Design Trends 2024]

AI 기반 콘텐츠

AI의 발전에 따라 디자이너는 이를 활용해 실무에서 무궁무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통한 사용자 패턴 예측, 사용자 선호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안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 ChatGPT를 활용해 사용성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어요.

또한 AI의 자동화된 디자인으로 제작 효율을 높이고 작업을 가속할 수 있는데요.
디자이너들은 Galileo나 Uizard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화면 기획 단계에서 UI 디자인 초안이나 레이아웃을 편집할 수도 있어요. 다양한 AI 서비스가 출시됨에 따라
AI 비서처럼 Figma 작업을 도와준다는 Genius도 출시를 앞둔 상황이에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적재적소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디자이너의 역량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예상되어요.

M-페이, M-커머스

최근 몇 년간 모바일 사용의 급증으로 M-커머스 시장은 E-커머스 시장을 넘어선 지 오래인데요. M-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은 시간이 중요하고 이동이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모바일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모바일 결제 솔루션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관련 UI/UX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요.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서비스의 도입과 통합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현상은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D 렌더링

2024년 예상되는 UX 디자인 트렌드는 사용자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3D 렌더링으로 예상되어요.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 도구가 도입되면서 환경이 진화하고 있어 초보자와 노련한 디자이너 모두가 탐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해요.

과거에는 3D 디자인을 위해서는 어렵고 복잡하며 무거운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새롭게 기능이 추가된 것처럼 매우 쉽게 3D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게 되었어요.

<COLOR>

올해 트렌드 컬러로는 팬데믹 이후의 회복과 협력 색상이 트렌드로 발표됐어요.

따뜻하고 포근한 색감

글로벌 색채전문기업인 팬톤(PANTONE)이 2024 올해의 컬러를 발표했는데요.
부드러운 복숭아 톤의 ‘피치 퍼즈(Peach Fuzz)’가 선정됐어요.
피치 퍼즈를 ‘포옹력, 친밀감, 따뜻함, 젊은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부드러운 복숭아 톤’으로 정의했어요.

팬톤은 피치 퍼즈가 “팬대믹 이후의 회복과 협력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설명하며 몸과 마음, 영혼을 풍요롭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해요.

피치 퍼즈는 스마트폰부터 문구류, 식음료, 패션, 패브릭, 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에도 활용될 예정이에요.

이외 스웨덴의 오래된 색채 전문 기업인 NCS는 "young folk"와 "wood kick","heart/stop"
그리고 "Star-Gazer" 4가지를 트렌드 컬러로 선정하였어요.

영포크 (young folk)
밝고 긍정적인 컬러들이 파스텔톤과 조화를 이루는 컬러에요. 정적이지 않고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 디자인에 접목하기 좋아요.

우드킥 (wood kick)
자연에 있는 색조들로 이루어진 컬러에요. 인위적이지 않은 컬러의 조합으로 편안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하트/스탑 (heart/stop)
순수한 열정을 뜻하는 레드와, 그에 대비되는 레드가 살짝 섞인 블루가 함께 있는 컬러에요.
뉴트럴한 컬러들 사이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면 공간의 성격을 확실히 인식시킬 수 있어요.

스타게이저 (Star-Gazer)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바이올렛이 주도하고 있는 컬러에요. 미스터리한 무드 속에 풍요로움을 뜻하는 골드가 포함돼 있는데요. 스타-게이저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영감을 주는 컬로로 활용할 수 있어요.

이러한 트렌드 컬러는 따뜻하고 포근한 색상으로 사용되어 경제 불황과 팬대믹 현상으로 지쳤던 세계에 풍요로움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으로 예상돼요.

<핵심 서비스>

내년의 핵심 서비스로는 AI를 접목한 서비스와 슈퍼앱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요.
AI 기술이 여행과 유통, 커머스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현재 AI 기술이 크게 접목된 여행과 유통 그리고 커머스 서비스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AI로 개인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트레블 서비스’

이슈가 되었던 트레블테크 서비스로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구글 트래블Google Travel 서비스가 있어요. 구글 트래블은 여행자의 검색 기록, 위치 정보, 관심사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 여행 일정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또 항공편과 호텔을 예약하고 경비를 관리하는 등 여행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며 AI를 기반으로 항공, 호텔 등의 가격을 비교 분석하고 미래의 가격까지 예측해 준다고 해요. 2023년 4월에는 항공권 최저가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발표했어요. 다만 2023년 기준 미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2024년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여행 스타트업 호퍼Hopper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항공과 호텔 요금이 앞으로 저렴해질지 비싸질지를 예측해 주는데요. 2019년에는 프라이스 프리징Price Freezing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2022년 미국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여행 앱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해요.

국내의 대표적인 AI 기반 여행 서비스로는 트리플이 있어요.
트리플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여행자가 자신의 여행 스타일과 여행 일정을 입력하면 수집된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일정과 취향에 맞는 항공권, 숙박, 지역별 가이드북을 제공해 주는데요. 일정과 가이드북은 개인 계정에 저장돼 언제든 열어보고 활용할 수 있어요.

또 앱 내에 구글 번역기가 내장돼 있어 여행 일정 속에 찾아가야 하는 여행지를 현지 언어로 직접 물어볼 수 있어요.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되는 상황에 대비해 지역별 오프라인 가이드북도 제공해요. 언제든 여행 일정과 기록을 다시 보면서 ‘여행 커뮤니티’라는 소통 공간을 통해 여행에 관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요.

AI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커머스’

물류망에 AI 기반의 혁신적인 운영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국내 고객들은 빠른 배송이라는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쿠팡의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있어요.

GTP(person to goods) 방식을 구현하는 핵심인 AGV 로봇은 일정 간격으로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카메라로 인지하고 수만 개의 선반을 평균 2분 안에 작업자에게 전달하고, 작업자가 도착한 선반에서 상품을 꺼내 바스켓에 넣기만 하면 집품이 끝나게 돼요. AI가 관여하는 부분은 물류센터뿐만이 아니라 물류배송 직원인 쿠친들이 어떻게 물건을 적재하고 배송하는지 AI에게 학습시켜 경험이 부족한 쿠친에게 적재 및 배송 경로를 추천해 주기도 해요.
쿠팡뿐만이 아니라 국내 유통기업인 롯데온, 마켓컬리, 이마트 등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받아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배송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어요.

현대백화점은 2023년 3월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정식으로 도입했는데요.
루이스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 AI 카피라이팅 시스템이에요. 루이스에게 봄과 입학식을 키워드로 향수에 대한 광고 문구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리자, 순식간에 다양한 카피를 생성한다고 해요. 루이스가 10초 만에 생성한 카피 “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 당신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향기를 선물하세요.”를 보면 사람이 쓴 카피인지 AI가 쓴 카피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예요. 타깃 고객에 따라 다른 내용과 어투로 카피를 생성해 앱 푸시나 SMS를 통해 개인화 마케팅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버티컬에서 슈퍼앱으로의 전환

슈퍼앱이란 하나의 앱에서 메시지 발송, 결제, 택시 호출, 음식 배달,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말해요. 슈퍼앱을 활용하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재화를 늘려 매출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 스타트업들은 슈퍼앱Superp App전략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2022년도 10월 미국 리서치 기업 가트너에서는 2023년에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 10개 중 슈퍼앱을 언급하기도 했고, 전 세계 인구의 50퍼센트 이상이 다양한 슈퍼앱을 이용할 것이라 예측한 만큼 한 부문에서 매출 성장의 한계를 느낀 스타트업들이 좀 더 규모가 있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슈퍼앱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슈퍼앱의 글로벌 성공 사례 중에서 중국의 위챗WeChat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그랩Grab이 있어요. 위챗은 카카오톡과 유사한 메신저 서비스를 중심으로, 그랩은 타다와 유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슈퍼앱 확장 전략을 활용해 성공한 사례로 카카오를 비롯해 티맵, 토스 등을 꼽는데요. 최근 사례는 에이블리 플랫폼이 있어요. 에이블리는 10대부터 20대까지의 여성을 타깃으로 2015년에 설립된 패션 커머스인데요.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이 핵심이며 셀러에게는 발주, 고객 응대, 배송 등 마켓 운영 전반에 걸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제품 공급자와 수요자를 동시에 늘림으로써 외형적으로 규모를 키워왔어요.

또한 버킷플레이스는 인테리어 콘텐츠 공유 플랫폼으로 시작한 오늘의집이라는 앱을 운영하고 있어요. 인테리어, 홈퍼니싱 상품을 판매하는 수익 모델을 정립했으며 식품, 생활용품, 렌털로 상품 판매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집 관리에 필요한 리모델링 시공 중개, 이사 입주 청소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중에 있어요.

<라이프스타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24’에 따르면 시간이 돈만큼, 돈보다 중요한 희소자원이 되면서 모두가 분초를 다투어 살게 됐다는 의미의 분초사회 속에서 디토소비, 스핀오프 프로젝트, 돌봄경제, 육각형인간 등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해요.

디토소비

'시간의 가성비'에 대한 생각 변화는 사람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 대표적인 것이 '디토소비'에요. 디토 Ditto는 "나도"라는 뜻인데,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그냥 특정 인물 · 콘텐츠 · 커머스를 추정해 "나도" 하고 구매하는 소비 현상을 말하는데요. 즉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한 것을 소비하는 것을 의미해요. 1분 1초가 아까운 분초사회에서 되도록 빨리 실패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디토소비에 반영되고 있어요.

스핀오프 프로젝트

시간의 기회비용이 커진 분초사회에서 실패 없는 모색을 하기 위해서는 ‘스핀오프 프로젝트’가 매우 유효한 전략이 된다고 해요. 스핀오프(spin-off)란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떤 특정한 주체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을 의미해요. 특히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사이드 프로젝트’가 인기인데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연장선상에서 자신의 새로운 경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자기계발과 적용의 시도도 경력의 스핀오프라고 부를 수 있어요.

육각형인간

금년에 주목하는 ‘젊은 트렌드’는 세 가지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은 ‘육각형인간’이에요. 육각형은 모든 기준 축이 끝까지 꽉 차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이러한 의미로 육각형 인간은 완벽한 사람의 의미로 쓰이고 있어요. 요즘 젊은이들은 외모·학력·자산·직업·성격·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흠이 없는 ‘육각형인간’을 선망하고 있어요. 이러한 트렌드는 완벽을 지향하는 사회적 압박을 견뎌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면서 하나의 놀이로 해석되고 있어요.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은 가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매우 동적으로 책정될 수 있으며 공급·유통업자들은 가격을 전략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키워드인데요. 생산·유통자의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편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납득 가능하고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기업 성장과 소비자 복지를 조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호모 프롬트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호모 프롬트’에요,
근미래 인공지능의 발달과 그에 대한 트렌드 변화에 관한 키워드인데요. ‘호모 프롬프트’ 키워드는 거대한 진보의 메가트렌드 속에서 우리 ‘인간’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모색하는 것과 AI와의 공존, 더 나아가 경쟁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해야 해요.

이러한 트렌드 외 재미를 쫓는 일이 일상이 된 시대를 뜻하는 토파밍,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달라지고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남편의 역할이 바뀐 것을 의미하는 요즘남편 없는 아빠, 지역은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며, 정주인구보다 관계인구가 중요해진 ss리퀴드폴라탄, 인간은 누구나 돌봄이 필요하며 돌봄은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돌봄경제 등의 트렌드가 있어요.

<Tech>

올해 경제 이슈 중 87%가 '테크'로 떠올랐을 만큼 디지털을 모르면 경제를 말할 수 없는 시대가 왔어요. 기술의 혁신과 변화 속에서 전 세계 기업들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소비자의 욕구와 비즈니스가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보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해졌는데요. 올해는 Chat GPT, 후불결제, 푸드테크 산업,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등이 기술 트렌드로 떠올랐어요.

지금은 Chat GPT 시대

챗GPT는 대규모 언어 학습을 거쳐 대화와 코딩 등을 수행하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요.
챗GPT로 상품을 기획·개발하고 마케팅과 홍보를 하는 등 새로운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는데요. 제약, 의료,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Chat GPT가 활용되고 있어요.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수많은 질문을 주고받은 결과를 반영하여 상품을 개발했는데요. SPC삼립은 올해 5월 챗GPT가 추천하는 토핑을 활용한 샐러드 신제품을 선보였고, GS25는 기획의 전 과정을 챗GPT로 활용하여 ‘아숙업레몬스파클하이볼’을 출시했는데요. 아숙업하이볼은 맛, 알코올, 도수, 레시피, 상품명, 가격 등을 챗봇을 활용하여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개발 초기 한 달여 기간 동안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를 알려줘’, ‘캔의 디자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격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의 질문과 답을 통해 개발 방향성을 잡았다고 해요.
배스킨라빈스는 작년 4월 이달의 맛 ‘복숭아로 피치올려’ 출시를 기념해 국내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챗GPT에 ‘이달의 맛’을 주제로 ‘마이멜로디’와 ‘쿠로미’가 주인공인 동화 초안을 요청하고, 이를 각색해 ‘원스 스푼 어 타임(Once Spoon aTime):복숭아 원정대와 용의 눈물’ 광고 영상을 완성했다고 해요.

반면, 챗GPT의 영향으로 세계 일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해요.
골드만삭스(2023)의 발표에 따르면, 생성 AI는 10년 후 약 3억 개의 세계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글로벌 GDP도 약 7% 향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또한 미래 전망 측면에서, Chat GPT API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해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더욱 진보된 알고리즘의 개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의 향상, 개인화된 대화 생성 등의 분야에서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캐시리스의 신 조류, 카드가 불필요한 후불 결제 ‘BNPL’

후불 결제는 일종의 ‘외상 거래’ 서비스인데요. 온라인쇼핑몰에서 한 달에 30만 원가량을 한도로 상품을 구입한 뒤 다음 달에 갚으면 되는 방식이에요. 국내/해외 할 것 없이 빅테크, 온라인 쇼핑몰, 카드사 등 결제와 관련된 사업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다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에요.

삼정KPMG가 지난달 발간한 ‘핀테크 산업 투자 동향과 주요 10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340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전자상거래 후불 결제 거래액은 2020년 600억 달러, 2021년 1,200억 달러 등으로 계속 불어나는 추세예요.

스마트팜부터 식품 3D 프린팅까지 '돈 되는' 푸드테크 산업

예나 지금이나 먹는 것은 삶의 중요한 부분인데요. 건강상의 이유, 기후 변화와 동물 복지 등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푸드테크가 각광받고 있어요. 푸드테크는 소비의 영역을 넘어 농축산물의 생산, 공금, 조리, 제조, 가공, 유통, 판매, 배달, 소비 등 전 분야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3D프린팅, 바이오테크, 로보틱스 등 ICT 첨단 기술을 접목된 새로운 산업을 뜻해요.

자연스럽게 이 기술에 돈이 몰리고 있어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전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2017년 2,110억 달러에서 연평균 7%씩 성장해 2025년에는 3,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고, 조리된 음식은 자율주행 로봇이 서빙하며,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 제조, 음식 조리, 유통이나 배송 등 전 영역을 데이터화해 개별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시대가 왔고, 앞으로 더 꾸준히 진화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Intelligent Applications)

가트너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에서 ‘지능(Intelligent)’을 적절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학습된 적응력으로 정의했는데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에는 적절하고 자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습된 적응으로 정의하는 인텔리전스가 하나의 기능으로 포함돼있고, 이러한 지능은 업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강하거나 자동화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어요. 기본 기능인 애플리케이션의 인텔리전스는 기계 학습, 벡터 저장소 및 연결된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로 구성되는데요. 결과적으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에게 동적으로 적응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AI는 향후 3년 동안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결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 속에서 개별 조직들이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통찰력이 더욱더 필요해졌어요. “AI,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등 올해 선정된 전략 기술 트렌드는 향후 36개월 이내에 IT 리더들에게 상당한 변화와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한 가트너의 전망처럼 한계 없이 성장하는 Tech와 AI로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살펴보며 더불어 우리 삶과 비즈니스는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보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더 필요해 보여요. 앞으로 변화된 Tech와 AI를 활용해 소비자의 욕구를 스스로 파악하고 시장을 움직이는 자만이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을까 해요.

출처

• 가트너가 뽑은 2024년 전략 기술 트렌드
• What is PANTONE 13-1023 Peach Fuzz?
• 보스턴컨설팅그룹 인사이트
• 삼정KPMG ‘핀테크 산업 투자 동향과 주요 10대 트렌드’보고서
• 「트렌드 코리아 2023」 김난도
• 「모바일미래보고서」 김지혜
• 「디지털트렌드 2024」 김지혜
• PANTONE COLOR
• 식품유통업계 주목! ‘CHAT GPT’, 새로운 바람
• 2024년 생성AI가 촉발한 IT트렌드의 핵심은?
• [2024년 디지털트렌드] 세계의 돈 이 몰려든다 / 모빌리티가 인류 미래를 바꾸고, AI 르네상스가 시작된다
• https://www.igloo.co.kr
• https://youtu.be/oIIgoAj_S0o?si=ueHgHWUMHsk7Mw1C
• https://blog.diagram.com/p/introducing-genius
• https://youtu.be/Lom7xDg9oCc?si=isqAXK1oSD0p0W74
• https://blog.naver.com/welcomebank1/223306443359s
• https://youtu.be/PiyO3hf3IXg?si=VfMP5VyKQ3FaVgrI
• https://youtu.be/b14cuQnTXNI?si=u-_MV0ohuq3X2J5x